'니퍼트 12승' 두산, NC에 완승…넥센 1리차 추격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건재했다. 1회부터 폭발한 타선의 힘도 돋보였다. 두산이 NC에 완승을 거두고 3위 넥센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9승 52패 3무(승률 .570)를 기록하며 3위 넥센과의 승차를 '0'으로 줄이는 한편 넥센을 승률 1리 차이로 따라 붙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일정이 없었다.

한편 NC는 한화에 이어 두 번째 70패를 당한 팀이 됐다. 50승보다 빨리 찾아온 70패다. 이날 결과로 시즌 전적은 49승 70패 4무(승률 .412).

1회말부터 활발한 공격을 보인 두산의 승리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욱은 중전 안타성 타구를 쳤고 2루수 지석훈이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세이프됐다. 허경민이 좌중간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이끌자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종욱을 득점시켰다. 김현수 타석 때 노성호의 폭투가 나왔고 홍성흔이 2타점짜리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했다. NC는 노성호 대신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를 쳤고 김현수가 무사 1,3루 찬스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NC는 3회초 1사 후 김태군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종호가 펜스를 직격하는 우중간 2루타를 작렬해 1사 2,3루 찬스를 얻자 모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5회말 2사 1,2루 찬스서 양의지가 밀어친 공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니퍼트가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데다 8회말에는 민병헌의 2타점짜리 좌중월 3루타까지 더해져 가볍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니퍼트는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두산 니퍼트가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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