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가 종영했다.
26일 방송된 '투윅스' 마지막회에서 문일석(조민기)과 김선생(송재림)은 장태산(이준기)을 살해할 생각에 병원에 잠입했다. 하지만 김선생이 마주한 건 장태산이 아닌 아버지 한치국(천호진)이었고, 문일석이 들어간 수술실에도 마네킹이 누워있었다. 문일석을 유인하려는 장태산의 계략이었던 것.
문일석은 이를 눈치채고 도주했다. 장태산은 문일석을 발견해 그가 타고 달아난 화물차 안에 몰래 숨어들었다. 문일석과 마주하게 된 장태산은 싸움을 벌였다. 박재경(김소연)과 임승우(류수영)도 문일석을 추격했다. 수술을 앞둔 장태산이 문일석을 쫓아갔다는 소식에 서인혜(박하선)는 걱정에 빠졌다.
장태산은 자신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문일석을 잡아 밧줄로 몸을 묶었다. 장태산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문일석은 밧줄을 풀기 위해 라이터를 켰는데, 불씨가 기름에 옮겨붙었고 큰 폭발과 함께 문일석은 얼굴에 큰 화상을 입고 체포됐다.
무사히 병원으로 돌아온 장태산은 기뻐하는 서인혜와 포옹했다. 이 모습을 뒤늦게 도착한 임승우가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드디어 수술 날, 장태산은 백혈병에 걸린 딸 서수진(이채미)에게 골수 이식을 해줬다. 같은 날 경매를 무사히 마친 조서희(김혜옥)는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갔으나 현장에서 박재경에 의해 체포됐다. 조서희는 사실 문일석과 함께 마약 밀수를 꾸몄던 것으로 박재경이 장태산의 도움으로 이를 밝혀냈던 것. 이후 장태산은 박재경의 조력으로 오미숙(임세미) 살인 사건뿐 아니라 과거의 전과까지 모두 누명을 벗었다.
서수진은 몇 주간의 회복을 마치고 무균실에서 나와 드디어 아버지 장태산과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했다. 장태산과 서수진은 악수를 하며 무균실에서 나온 것을 축하했다. 서수진은 장태산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신기하다. 매일 유리창 밖에서 보다가 가까이에서 보니까. 엄마, 아빠 코가 되게 예뻐"라며 밝게 웃었다.
정직을 당해 여행을 떠났던 임승우는 돌아와 서수진의 퇴원 날 병원을 찾아 선물을 전했다. 그는 서인혜와 서수진을 병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장태산에게 바래다줬다. 자신을 바라보는 서인혜에게 임승우는 모든 마음을 정리한 듯 미소를 보냈다.
장태산, 서인혜, 서수진은 함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텐트에서 잠들기 전 서수진은 장태산에게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했다. 자장가를 모른다던 장태산은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과거 서인혜가 좋아한다던 노래였다. 장태산은 서인혜에게 자신의 지난 잘못을 반성하며 딸 서수진에게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서인혜와 서수진의 곁을 떠나겠단 장태산의 고백이었다.
그리고 길을 떠나는 장태산의 뒤에서 "아빠!" 하는 서수진의 목소리가 들렸고, 장태산이 뒤를 돌아보는 장면을 끝으로 '투윅스'는 마쳤다.
[배우 박하선, 이준기, 이채미(맨위 왼쪽부터)-조민기-류수영.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