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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공효진이 소지섭에게 이별 선언을 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태공실(공효진)은 주중원(소지섭)을 위해 유진우(이천희)를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자신처럼 귀신을 보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겠다며 “사장님이 영혼 되서 나 보러왔을 때 내가 태양처럼 환하다고 했어요. 나는 죽은 사람들한테만 빛나야 되는 태양인 거 같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태공실은 이어 “나는 그냥 귀신들한테 인기 많은 태양이고 싶은데요.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죽은 사람을 만드는 불길한 태양인 거 같아서 내가 너무 무섭고 싫어져요”라고 고백하며 울음을 삼켰다.
이에 주중원은 “내가 없으면 아쉬운 정도도 아니고 무섭고 싫은 그런 사람 이야?”라고 물었고, 태공실은 “당신 옆에서 그런 태양으로 떠있고 싶지 않아요. 이제 그냥 나를 꺼지라고 해줘요”라고 부탁했다.
주중원은 그런 태공실에게 “내가 그동안 너한테 겁 없이 꺼지라고 할 수 있었던 건 네가 반드시 내 곁에 다시 뜰 걸 알고 있었기 때문 일거야”라고 설명하며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볼게 꺼져”라고 말했다.
이에 태공실은 터질 듯 한 웃음을 참으며 돌아섰고, 주중원은 태공실의 뒷모습을 애절히 바라보며 “이대로 태양이 꺼지면 난 멸망할거야”라고 독백했다.
[소지섭에게 이별 선언을 한 공효진.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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