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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공효진이 한보름 빙의 연기로 황선희의 정체를 밝혔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태공실(공효진)은 주중원(소지섭) 납치사건의 진범이 차희주(한보름)가 아닌 한나(황선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실장(최정우)은 주중원에게 자신이 차희주와 한나의 외삼촌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중원은 한나를 불러 납치 사건에 대해 추궁했지만 한나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한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확신한 주중원은 영국 출국을 앞둔 한나는 찾아가 “여기서 너랑 나랑 담판 짓자. 내 목걸이 내놔 그리고 꺼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나는 “네가 사랑했던 여잔 차희주가 아니야. 쌍둥이 언니 한나였어”라며 “한나는 세상 모든 걸 다가진 것처럼 빛나던 애였는데 결국 너도 가졌지. 어둡고 불행한 희주가 그렇게 바랐던 건데 그것마저도 뺏겼지. 희주는 너무 화가 났어. 그래서 그 일을 벌인 거야”라며 자신이 한나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차희주는 태공실의 몸에 무작정 들어왔고, 차희주에게 빙의된 태공실은 한나에게 “나야. 네가 차희주란 거 아는 유일한 사람. 나대신 한나로 사는 거 좋았어?”라고 물었다.
이어 “너를 만나려고 이 여자 몸 훔쳤어. 우리 같이 갈까? 차희주는 한나 인생 훔쳐 살고 난 이 여자 인생 훔쳐서 다시 사는 거야. 난 너 때문에 죽었잖아. 네가 다시 살게 할 수 있어. 도와줘. 우린 쌍둥이잖아”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나는 “그래 같이 가자. 차희주가 한나로 살았듯이 넌 태공실로 살아. 내가 도와줄게”라며 손을 내밀었고, 태공실은 정체를 드러냈다. 한나로 살고 있는 차희주를 잡기 위해 빙의된 척 연기를 했던 것.
이어 김실장이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 차희주가 한나의 납골당에 숨겨둔 목걸이를 꺼내보였고, 한나의 인생을 훔치기 위해 주중원 납치사건을 꾸미고 그녀를 죽게 했던 차희주는 결국 납치사건 공소시효 이틀을 남기고 검거됐다.
[황선희의 정체를 밝힌 공효진.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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