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선동열 감독이 송은범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선발로 등판한 송은범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송은범은 광주 롯데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KIA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경기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남겼다. 이전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4⅔이닝 9피안타 6실점(13일 LG전),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20일 넥센전)에 머문 바 있다. 올시즌 성적은 40경기에서 1승 7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94.
그렇다면 전날 송은범의 투구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선 감독은 "세 차례 등판 중엔 그나마 가장 괜찮았다"면서도 "아직까지 한창 좋았을 때보다는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 감독은 아직 부족한 부분으로 "컨트롤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구체적인 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린다"며 "제구가 낮게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많이 맞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의 말대로 송은범은 3차례 선발에서 4⅔이닝 1볼넷, 3⅓이닝 3볼넷, 6⅔이닝 3볼넷으로 절대적인 볼넷 수치 자체는 많지 않았다. 이어 "완급조절도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에 온 뒤 계속 부진하다보니 현재 모습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어느 정도인지 모를 정도"라고 아쉬움을 나타낸 선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 가서 훈련을 잘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전날 송은범은 부활의 가능성은 보였다. 다음 등판에서도 26일 롯데전과 같은 투구를 이어가며 내년 희망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 선동열 감독(왼쪽)과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