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11승' 롯데, 한화 꺾었지만 PS 진출 무산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롯데가 송승준의 역투 속에 한화를 꺾고 3연승을 달렸지만 넥센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길이 막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날 4위 넥센이 잠실에서 LG를 꺾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 롯데는 2008년 이후 매년 밟았던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게 됐다.

롯데는 2회와 4회 1점씩 뽑으며 앞서 나갔다. 2회말 전준우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4회말 1사에 나온 손아섭의 2루타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나온 실책으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후 홈런포로 4점을 추가했다. 우선 5회말에는 선두 황재균의 중전안타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조성환의 투런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다시 6회에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선두 손아섭의 안타와 전준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6점을 앞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김승회와 강영식이 등판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롯데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홈런 2방을 때린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이 송승준에 눌리며 반격도 하지 못하고 패했다. 39승 1무 82패가 된 한화는 시즌 4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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