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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음주운전 자수 물의 후 복귀한 개그맨 유세윤의 합류로 개그 트리오 옹달샘이 완전체로 다시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코빅) 또한 새롭게 변화를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9일부터 다시 경쟁에 돌입하는 '코빅'에 유세윤이 본격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새 판을 짠 '코빅'에 대한 시청자들의 격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추석연휴 특집에서 완전체 옹달샘으로 돌아온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은 당시 '코빅' 시즌 1을 평정하며 레전드로 남은 코너 '기막힌 서커스'를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다시 봐도 배꼽을 잡게 만드는 분장개그와 유세윤, 장동민의 능청스런 연기, 유상무의 안정적이면서도 웃음의 포인트를 살린 진행은 이들이 최강의 개그 트리오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이날 오후 제작진이 공개한 '코빅' 현장 사진에는 각기 스마트폰을 들고 앉아있는 옹달샘 3인방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고깃집 불판 앞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앉아 있는 세 사람은 각자 휴대전화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코빅' 제작진은 "옹달샘의 새 코너 '스마트한 친구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인간관계와 소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풍자가 돋보인다. 옹달샘의 유쾌하고 과감한 슬랩스틱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 있지만 기발한 콘셉트와 뼈그맨 삼인방의 입담에 점점 빠져드는 중독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에 김석현 PD도 "옹달샘이 익숙한 슬랩스틱을 내려놓고 대사와 타이밍, 분위기만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아이디어 개그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옹달샘의 '스마트한 친구들'을 비롯해 '코빅'의 코너 대부분은 시청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관찰해 만든 생활밀착형 개그가 될 전망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들은 스마트폰과 하나가 된 현대인의 일상, 연애하는 남녀의 심리,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쇼핑, 평상시 주고받는 수다 등의 개그소재에서 웃음의 포인트를 찾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면서 방송의 재미도 더욱 커질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한편 '코빅'은 방송 3사 출신의 스타 개그맨들이 자유롭게 한 무대에서 개그배틀을 벌이며 공개코미디의 새 판을 짠 프로그램이다. 트렌드를 흡수한 개그, 끝없는 도전과 실험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고 시즌제를 거쳐 2012년 정규물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코빅' 옹달샘 팀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왼쪽부터).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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