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승엽이는 오늘은 안 올라왔어요.”
삼성 이승엽의 1군 복귀가 늦춰졌다. 이승엽은 지난 18일 포항 NC전서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열흘만 채우면 1군에 올라올 수 있다”라고 했다. 그날이 바로 29일 잠실 LG전인 셈인데, 이승엽은 실제로 이날 1군에 올라오지는 못했다. 이승엽만 1군에 올라올 경우 삼성은 조동찬을 제외하곤 사실상 베스트전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었으나 일단 무산됐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아직 조금 좋지 않다고 한다. 빠르면 30일 대전 한화전서 돌아온다. 조금 늦어져도 롯데전에는 들어올 수 있다”라고 했다. 삼성으로선 만약 이날 LG에 패배할 경우 매직넘버4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최종 원정4연전서는 이승엽이 반드시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일단 류 감독은 선수보호를 했다.
그래도 류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부상병들의 합류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조동찬도 상황을 봐서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8월 초 LG와의 경기서 문선재와 충돌해 무릎 뼈가 골절된 조동찬은 현재 무릎 뼈가 다 붙었고, 간단한 워킹과 조깅, 펑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류 감독은 “무엇보다도 동찬이 본인이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조동찬마저 한국시리즈에 돌아올 경우 삼성은 베스트전력을 갖춘 채 거사를 치를 수 있다. 그럴 경우 삼성으로선 힘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삼성은 이날 채태인이 1루수비에 들어간다. 5번 1루수. 채태인의 수비 복귀는 그만큼 어깨 상태가 100%에 가깝게 올라왔다는 의미다. 부상자들의 복귀 및 호전 소식에 삼성 덕아웃 분위기는 밝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할 경우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든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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