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태현이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이며 제주의 리그 5연승을 이끌었다.
제주는 29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두고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후반 33분 선제 결승골이자 리그 17호 골을 터트린 득점 선두 페드로였지만 숨은 원동력은 클린시트로 제주의 골문을 굳게 지킨 전태현이었다.
제주는 슈팅수에서 전남에 11대16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전태현의 선방쇼로 무실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특히 전태현은 전남의 위협적인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무력화시켰다.
후반 2분 임경현과 후반 16분 심동운의 날카로운 슈팅을 195cm의 커다란 신장을 활용해 막아낸 데 이어 경기 막판 오른쪽 골문 상단을 정조준한 김영욱의 회심의 슈팅마저 끈끈한 거미손으로 잡아내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2009년 제주에 입단한 전태현은 그 동안 김호준, 박준혁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2009년 9월 13일 포항전(1-8 패)에서는 K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인 8실점을 내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비록 상위리그 진출과 FA컵 우승 좌절로 선발 기회를 잡은 서브 콜키퍼지만 이 못지 않은 잇몸으로 박경훈 감독의 얼굴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전태현은 올 시즌 리그 첫 선발이었던 지난 11일 대전전에서도 1실점만 내주는 준수한 활약으로 제주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전태현.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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