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가 유소년 육성 체계 안정화에 다가서고 있다.
부산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개성고는 지난 28일 펼쳐진 대구FC U-18팀(현풍고)과의 경기에서 이동준의 결승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최종11승 2무 3패(승점 35점)으로 포항 제철고에 이어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경기 결과로 부산의 U-18팀은 리그 상위 7팀이 우승을 겨루는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해 앞으로 포항 강원 울산 제주 전북 광주와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해 챌린지리그의 결실의 중심에는 U-15(신라중) 출신의 김진규, 이동준, 이태화, 윤영민 등 부산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U-18 팀으로 진학한 선수들이 있었다. 부산이 그동안 보여준 유스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및 투자의 결실이 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U-18팀 뿐만이 아니다. 부산은 U-12, U-15 팀 모두 리그 1위, 2위를 확정 지으며 왕중왕전에 올랐다.
부산은 지난해 이창근, 김지민, 구현준 등 산하 U-18팀 소속 선수들을 프로에 데뷔시켰다. 특히 이창근은 U-20청소년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U-20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도 이정기, 권진영등 부산 유스 출신 선수들을 프로에 데뷔시키며 산하 유스팀을 선수 발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산 유스팀이 보여준 이번 성과로 그동안 부산이 공을 들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안정권에 접어들었음을 보였다. 이들 유스 출신 선수들의 대부분이 부산 지역에 연고를 둔 선수들인 만큼 앞으로 부산 축구 부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현재 U-10, U-12, U-15, U-18팀 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선수 육성 인프라를 확립했다. 이제 이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을 프로에 데뷔시킬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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