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올 시즌에 발견한 투타 최고 보물들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라이벌' LG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70승(53패 3무) 고지를 밟았고 3위 넥센을 1경기차, 2위 LG를 1.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LG는 1위 삼성과의 격차가 1.5경기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초반 기세를 잡은 두산의 승리였다.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최재훈이 좌전 안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이어 등장한 김재호가 좌측 외야 깊게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이 1점을 선취했다. 2사 후 등장한 허경민은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작렬, 두산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4회초에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최재훈의 플라이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해 좌익수 앞 안타로 기록됐고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사 후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되자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이 2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 찬스를 이끌었고 이병규(9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성훈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이원석이 홈에 송구했으나 빗나가면서 야수선택으로 1점을 추가한 LG였다.
두산은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이진영이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은데 이어 정의윤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만루 찬스서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초 1사 1루서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 때 우익수의 실책까지 더해 1점을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4회말 수비를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첫 번째 사진) 두산 민병헌이 4회초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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