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두산의 '히트작'인 유희관이 마침내 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유희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두산은 7-3으로 승리, 유희관에게 승리투수가 주어졌다.
이로써 시즌 10승째를 거둔 유희관은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것은 물론 두산 역사상 25년 만에 토종 좌완투수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유희관이 달성하기 전까지 마지막 기록은 1988년 윤석환이 기록한 것이었다. 윤석환은 1984년 12승 8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4년 만인 1998년 13승 3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맹투를 펼쳤다.
이후 두산은 2001년 이혜천이 9승을 거두며 아깝게 토종 좌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에서는 2000년 마이크 파머가 10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바 있으며 개리 레스가 2002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3.87, 2004년 17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2루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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