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감격적인 프로 데뷔 첫 10승이다.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이 해냈다. 유희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번째 승리를 일군 유희관은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두산 구단 역사상 25년 만에 토종 좌완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1988년 윤석환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유희관은 "사실 경기 내내 떨렸다. 실감은 나지 않는다. 윤석환 코치님 이후에 25년 만에 팀 기록이라니 더 각별하고 기분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 대해 "올 시즌 코치님과 트레이너님들이 관리를 잘 해주신 덕분이다"고 공을 돌린 유희관은 "올해 목표는 1군 진입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실감은 나지 않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포스트시즌, 나아가 내년, 후년을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장래가 유망한 선수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유희관은 6회말에만 2실점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늘도 잘 하다가 위기가 왔지만 뒤에 있는 투수들이 잘 막아준 부분이 고맙다"는 유희관은 "오늘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5회에 5점차 임에도 박용택 선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내 스스로 몰리지 않았나싶다"고 말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대 3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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