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남태경 기자] MBC가 7년 만에 단막극 시리즈를 내놓았다.
MBC는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을 편성, 오는 2일부터 10회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단막극을 방송한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MBC가 7년 만에 내놓은 10부작 단막극으로 현대극, 사극, 시대극까지 총망라했다. 젊은 감독들과 신인, 기성작가들의 만남으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준비됐다.
1회는 배우 백일섭과 이호재가 주연을 맡은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극본 노해윤 연출 이성준)으로 친구의 수술을 위해 가짜 장례식을 여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이어 배우 손병호, 서현진, 진태현이 출연해 성종시대 의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불온'(극본 정해리 문수정 연출 정대윤), 최정윤과 김태훈이 호흡을 맞춘 '소년, 소녀를 만나다'(극본 이지영 연출 정지인), 박서준과 황우슬혜가 주연을 맡은 '잠자는 숲 속의 마녀'(극본 오해란 연출 이재진)가 차례로 방송된다.
이번 단만극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전편 모두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시네마카메라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UHD 촬영 방식은 풀HD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선명 울트라HD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드라마 페스티벌'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단계부터 최종 완성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완벽한 UHD 워크플로우로 진행했다.
이에 김진민 CP는 1일 오전 열린 '드라마 페스티벌'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이게 되는 단막극들은 최초의 UHD 드라마다.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앞으로 UHD 드라마가 많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촬영 결과물들을 차례대로 점검해보고 있는데 상당히 성공적이다"고 전하며 UHD 촬영 방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회 '불온'에 출연하는 손병호는 기자간담회에서 "단막극의 매력은 완성된 시나리오가 있다는 점이다. 연속극을 할 때는 내가 맡은 배역이 다음에 어떤 모습이 나올지 예측하기가 힘들어 답답할 때도 있었다. 단막극은 캐릭터를 완전히 다 알고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정말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하늘 역시 "작품의 짧고 굵고 깊은 호흡을 느껴보고 싶었다. 단막극은 호흡이 짧다는 점이 부담도 많이 됐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단막극에 출연한다는 것 한 가지 였다"며 단만극 출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밖에도 MBC 관계자에 따르면 서현진과 진태현이 '불온'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열정을 보여주는 등 단막극 특유의 짧은 호흡에 매료된 다수 배우들이 '드라마 페스티벌' 작품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
국내 최초 UHD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드라마 페스티벌'은 오는 2일, 3일 밤 10시 1회, 2회가 방송, 3회 부터 10회 까지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드라마 페스티벌' 감독과 출연 배우들, 배우 백일섭(왼쪽)과 손병호. 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