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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내 손을 잡아', 실제 연인 박시은·진태현으로 시너지효과 낼까

시간2013-10-01 17:10:16 남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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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기자] 공개 연인 배우 박시은과 진태현이 출연하는 MBC 새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극본 홍승희 연출 최은경 이계준)는 실제 연인의 멜로 연기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내 손을 잡아'는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현실과 당당하게 싸우면서 진실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시은이 살인 누명을 쓴 비극의 주인공 한연수, 이재황이 명석한 두뇌를 가진 변호사 민주원, 진태현이 야망을 이루기 위해 사랑을 버리는 민정현, 배그린이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정현을 바라보는 오신희 역을 맡았다.

본 작품은 MBC 드라마 '하얀 거짓말' '금나와라 뚝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은경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과 함께 실제 연인인 박시은과 진태현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박시은과 진태현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후 2012년 4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일 열린 '내 손을 잡아' 기자간담회에서 박시은은 "일과 사랑이 함께가는 것은 참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극중에도 연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편한 부분도 있는데 사실 어색한 부분이 더 많다. 같이 연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됐었는데, 연인이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에 같이 출연하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생각해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며 연인 진태현과 함께 연기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은경 PD는 "얼마 전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키스하는 배우들은 처음 봤다. 역시 오래된 연인이라 다르다고 생각했다. 박시은이 감옥에 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진태현의 애절한 연기도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드라마의 진정성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두 사람을 함께 섭외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 손을 잡아'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이 엄마의 부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은경 PD는 "아침드라마는 주 시청자가 주부들이다.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친정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는 굉장히 돈독해진다. 주부들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엄마가 자신들의 곁을 떠났을 때 '엄마가 좋아했던 것은 무엇이고 내 나이 때에 엄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등 엄마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드라마 기획의도를 밝혔다.

극중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여자 한연수를 연기하는 박시은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이후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났다. 일부러 우는 연기를 하지 않아도 억지로 눈물을 참아야 될 정도로 촬영 하면서 많이 울었다. 이번 촬영을 통해서 '내가 엄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내 손을 잡아' 한연수 역할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아침드라마 답게 '살인 누명을 쓴 여자의 험난한 인생'을 그릴 '내 손을 잡아'는 박시연의 눈물 연기와 실제 연인의 멜로 연기로 진정성과 감동을 모두 갖춘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7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배우 박시은(위 사진 왼쪽)과 진태현, 배그린(아래 사진 왼쪽)과 이재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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