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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오현경이 자신이 맡은 역할의 이기적인 성격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오현경, 조성하, 이태란, 오만석, 이윤지, 한주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현경은 자신의 역할인 왕수박 역에 대해 "수박이 같은 사람을 본 적 있다. 정말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 극복해가는 법을 모르고 내가 조금만 아프면 상대방을 힘들게 하더라. 오현경 자체는 수박이를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상황 자체로는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순간에 다 잃어보고 그런 적이 없어서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40대에 남편이 사고를 치고 돈을 잃는 등 상상도 못한 나쁜 일이 다 겹쳐올 수 있다. 드라마 에피소드로 그런 상황이 그려지긴 하지만 사실 현실은 더 가혹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비슷한 일을 겪었던 여자는 수박이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격이 남들보다 조금 더 포악하다면 극 중 수박이처럼 표출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병을 앓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경은 '왕가네 식구들'에서 잘나가는 사업가 남편 덕에 여자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신데렐라의 삶을 살아온 왕가네 장녀 왕수박 역을 맡았다. 극 중 왕수박은 남편 고민중(조성하)의 부도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이기적인 성격을 그대로 표출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살을 동시에 받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은 연어족, 삼포세대, 처월드 등의 내용을 그려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배우 오현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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