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짧지만 강렬했다.
추신수의 첫 가을야구는 한 경기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는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렸다.
신시내티 레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 구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신시내티는 2득점에 그쳤다.
이 2득점은 이날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의 몫이었다. 4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제이 브루스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한 추신수는 8회초에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팀에 마지막 자존심을 새겼다. 그것도 상대가 좌완투수 토니 왓슨이라 그 의미는 더했다.
추신수의 홈런은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간 것. 우측 외야에 자리한 한 관중은 홈런 공을 직접 잡으려 두 손을 뻗었지만 잡지 못했다. 결국 타구는 관중석을 맞고 우익수에게 떨어졌다. 심판진은 홈런을 선언했고 피츠버그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뒤 추신수의 홈런을 재확인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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