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이상화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롯데 이상화는 2일 부산 삼성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상화는 올 시즌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 중인데, 최근 롯데가 포스트시즌이 물 건너가면서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가장 최근엔 9월 26일 광주 KIA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선발승.
이상화의 가장 최근 퀄리티스타트는 2009년 5월 12일 부산 삼성전이었다. 당시 6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이상화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10년부터는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지난해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렸다가 시즌 막판 기회를 잡은 상황.
이상화로선 오히려 부담 없는 피칭을 할 수 있었다. 팀 승패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경기 초반엔 최근 집중력이 좋은 삼성 타선을 잘 처리했다. 1회 배영섭, 박한이, 박석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상화는 2회 1사 후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형식과 이지영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상화는 3회에도 정병곤, 배영섭, 박한이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순이 한 바퀴 이상 돌고 난 뒤가 위기였다. 4회는 1사 후 최형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채태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처한 것. 후속 정형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는 동시에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이상화는 5회엔 선두타자 정병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배영섭, 박한이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박석민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이상화는 6회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6회말 현재 2-4로 뒤져있다. 이상화가 풀타임 선발로 정착하기 위해선 아직 좀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어 보인다.
[이상화.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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