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나넷 남스 "부탄의 영화 제작 현실, 걸음마 단계"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영화 제작자 나넷 남스가 부탄의 영화계 현실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작 '바라: 축복' 기자회견에는 배우 사하나 고스와미와 디베시 란잔 등이 참석했다.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영화 제작자로 참석한 나넷 남스는 "부탄의 영화는 현재 걸음마 단계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부탄에 영화 관련된 학교가 하나 있다. 그곳에서 학생들이 영화 제작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탄 영화는 인도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키엔체 노르부 감독님이 부탄 영화인들에게 아이덴티티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8회 BIFF 개막작 부탄의 '바라: 축복'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영화로,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미국, 홍콩, 대만, 인도, 영국 등지의 스태프들이 함께 작업을 한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한 이 작품은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 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아냈다.

[나넷 남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