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블락비가 직접 밝힌 지난 1년 공백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지코, 비범, 유권, 피오, 박경, 태일, 재효)가 지난 1년 공백기를 회상했다.

블락비는 3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베리 굿(Very Goo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약 1년만에 첫 공식석상에 올랐다.

이날 재효는 "지난 1년 동안 각자 실력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춤, 랩, 작곡 능력 등 다방면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은 "데뷔하면서 못했던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친구들도 만나면서 평범한 일상을 지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지코는 "지난 1년 공백기간 동안에 앨범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에 작사·작곡을 했다.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었다. 그 때 만들었던 음악을 이번 앨범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피오는 "나오기 전에 너무 떨렸지만, 오늘 무대에서 공연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앞서, 블락비는 지난해부터 소속사였던 스타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으로 법적공방을 벌여왔다가 지난 8월 합의로 분쟁을 마무리하며 신생 소속사 세븐시즌스로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지코는 "'베리 굿'이라는 타이틀이다. '최고다'라는 의미인 만큼, 우리가 최고라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런 분위기, 흥이 나는 분위기는 최고다. 완성도 구성력에서 완벽해졌다. 좋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블락비의 타이틀곡 '베리굿'은 경쾌하고 밝은 리듬에 그에 따른 흥겨운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으로, 블락비 본연의 색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코가 작사, 작곡을 한 만큼 멤버들의 특성과 장점을 잘 드러낸 맞춤 곡이다. 앞선 블락비의 곡들보다 무거움은 덜어냈고, 블락비만의 차별화된 색상을 더했다는 평이다.

한편, 블락비는 이날 오후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에 오른다.

[약 1년만에 컴백한 블락비.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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