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완주 안경남 기자] 이동국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전북이 새롭게 공개한 클럽하우스는 유럽 명문구단 부럽지 않은 규모와 시설을 자랑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전북 현대의 새 클럽하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볼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을 직접 벤치마킹해 세워졌다. 1년여의 사전 조사를 거쳤으며 3년여 만에 완공됐다. 그만큼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짓기 위해 공을 들였다.
명품 클럽하우스는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이번 클럽하우스 오픈을 통해 전북이 더 큰 명문 구단으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를 향해 뛰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전북 선수들도 새 클럽하우스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전북의 클럽하우스는 선수를 위한 설계가 돋보였다. 건축 설계를 책임진 서을호 서 아키텍스 대표는 “선수들의 동선을 최소화했고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 클럽하우스에는 선수단의 부상 방지 및 재활 치료를 위해 최첨단 장비가 구비됐다. 그중에서 국내에 단 2대밖에 없는 수중치료기는 국내 프로구단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게 보유하게 됐다. 수중치료기를 직접 사용해 본 이동국은 “물속에서 움직여 부상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클럽하우스에 라커룸을 만들어 선수들이 훈련 후 곧장 경기장으로 이동하는데 있어 편의를 제공했고 축구화 세탁실을 마련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맨유 클럽하우스에 직접 가서 축구화 세탁실을 보고 이를 벤치마킹 했다”고 말했다.
또한 클럽하우스 1층 전면에는 감독 및 코치 집무실, 시청각회의실, 비디오분석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배치됐고 1층 후면과 2층에는 숙실 32실과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실내 연습구장을 통해 선수단이 계절에 관계없이 훈련하도록 설계했다.
[수중치료기를 사용 중인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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