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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배우 안성기가 영화 '화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진행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 제작발표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원작자 김훈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안성기는 "감독님과는 이번이 일곱 번째 작품이다. 80년대 '만다라'부터 감독님과 함께 한 현장과 영화는 늘 나에게 좋은, 행복한 느낌을 줬다"며 "이번 102번째 작품에 또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못 만들면 욕먹을 작품이라 했는데, 정말 열심히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은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봤던 작품이다. 소설을 보면서 '영화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주인공은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현실이 됐다. 김훈 작가님은 평소 존경하는 분인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성기는 "당시의 꿈이 현실화 돼 가슴이 벅차다. 그동안 연기를 계속 해 왔지만, 이번에는 한 번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은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원작자 김훈은 이 작품으로 통해 지난 2004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묘사했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안성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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