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 시간대가 아빠 예능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KBS 관계자는 4일 마이데일리에 "파일럿 프로그램이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해피선데이' 1부 시간대로 편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해피선데이' 1부 자리에 편성된다면 '아빠 예능'의 시초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맞붙게 된다. 이에 '아빠 예능'이 전면전을 펼치게 되면서 두 프로그램의 승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KBS표 '아빠 예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개그맨 이휘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장현성, 방송인 이현우 등이 출연해 아빠의 육아 도전기를 담아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아빠 어디가'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을 정도로 유사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베일을 벗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도 없이 리얼한 아빠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상과 다를 바 없는 아빠와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그려지는 자연스러운 일상과 교훈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빠 예능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아빠 어디가'의 명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들 모두 큰 인기를 누렸고 '아빠 열풍'까지 이끌어 냈다.
특히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의 자녀들은 방송 이후 광고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빠와 자녀부터 할아버지와 손자, 남편과 아내 등 가족 예능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 황금 시간대라는 일요일 저녁 두 '아빠 예능'이 어떤 승부를 벌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빠 어디가'와 동시간대 편성이 유력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맨위). 사진 = KBS, MBC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