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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거장 서극 감독이 부산을 방문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주최하고, 한국컴퓨터그래픽산업협의회(회장 김재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공동주관하는 '대한민국 첨단영상 국제컨퍼런스(Computer Graphic KOREA 2013, 이하 CG-K2013)'가 오는 9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CG-K2013은 국내 CG 기술 및 산업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 기획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 12월에 CG산업협의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관해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 행사는 부산영화제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중이 함께하는 첨단영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한국과 중국의 컴퓨터그래픽(CG)/특수효과(VFX) 전문가들이 부산 벡스코에서 모여 양국의 영화·영상분야 국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와 상호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네트워킹 리셉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날 중화권 거장 서극 감독이 기조연설을 맡아 아시아 영상시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서극 감독은 '황비홍'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 밖의 작품에 '영웅본색' 시리즈를 비롯해 '천녀유혼', '동방불패' 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적인걸' 시리즈가 있다. '적인걸 2 : 신도해왕의 비밀'는 한국에서 2일에 개봉됐다. 또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영화계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영화 'Finding Mr Right', 'Lost in Thailand'의 기획자이자 제작자인 류이웨이(LIU Yi Wie) 감독도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제 연설을 펼친다. 류이웨이 감독은 중국 영화·영상 산업과 관련해 영화 제작 트렌드 및 기획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중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중국 CCTV 3D 전용채널의 최대 파트너사이자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외주제작 프로덕션인 보신홍(BoXinHong)의 취안밍궈(QUAN Ming Guo) 총경리도 '중국 3D방송의 현재와 미래, 공동 협력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연설을 한다. 한국 영상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입해 중화권에 배급하고 있는 취안밍궈 총경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 쪽에서는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와 원광대학교 강윤극 교수(前 소니 VFX 아트디렉터)가 각각 영화와 기술 분야에서 주제 연설을 맡는다. 한국의 대표적인 VFX 스튜디오이자 서극 감독의 '적인걸 2' VFX에 참여하고 있는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가 '한중간 CG/VFX 제작 및 협력 비즈니스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소니와 드림웍스 등에서 오랫동안 VFX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는 원광대학교의 강윤극 교수는 '한중 영화마켓에서의 기술 사례'를 중심으로 한중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10월 3일~12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컨퍼런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하는 서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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