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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메이저리그 첫해 포스트시즌에 긴장감이 없을 리 없지만 팀이 2승인 상황과 1승 1패인 상황은 너무나 다르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류현진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이미 류현진은 오는 7일 오전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예정돼 있다. 다저스는 이날 패한다면 5전 3선승제인 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그래서 류현진의 호투가 더욱 절실한 다저스다. 반대로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3차전을 잡는다면 홈에서 치르는 4차전은 한결 편해진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은 상황에서 치르는 홈경기라는 점은 분명 플러스 요인. 애틀랜타로선 부담이다.
애틀랜타는 크리스 메들렌-마이크 마이너-훌리오 테헤란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훌륭하지만, 4선발 프레디 가르시아(4승 7패, 4.37)의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다저스의 4차전 선발은 올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리키 놀라스코. 정규리그 막판 부진은 다소 아쉽지만 무게감에서 앞서는 게 사실이다. 다저스로선 류현진이 3차전을 잡아주면 4차전서는 선발 싸움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애틀랜타 상대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2⅔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2.13)으로 잘 던졌다. 또한 류현진이 올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로 강했던 홈구장에서 던진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정규시즌 14승을 올리며 성공적인 빅리그 첫해를 보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인지 주목된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의 출격이라 더욱 관심이 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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