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노경은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팀의 리드를 확실하게 지켜내지 못해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
노경은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84(180⅓이닝 77자책)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노경은이다.
1회부터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노경은은 1회말 2사 후 이병규(7번)에 안타를 맞았으나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병규(9번)를 투수 앞 땅볼, 김용의와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박용택에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종욱의 정확한 송구로 2루를 노리던 박용택을 잡아냈다. 안타 2개를 맞긴 했지만 3회까지 그야말로 물 흐르듯 깔끔한 투구를 이어간 노경은이다.
4회와 5회에도 초반과 다름없는 호투가 계속됐다. 4회말 2사 후 정성훈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병규(9번)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고, 5회말은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노경은은 6회말 선두타자 윤요섭과 박용택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이다. 두산 벤치는 주저 없이 노경은을 내리고 좌완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희관은 첫 상대 이진영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후속타자 이병규(7번)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3루 주자를 홈에 들여보냈다. 노경은의 자책점이었다. 정성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유희관은 이병규(9번)에 3루타를 얻어맞아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노경은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승리 요건까지 날아갔다. 짙은 아쉬움이 남은 마지막 등판이었다.
[두산 베어스 노경은의 '시즌 피날레'는 화려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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