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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춤을 추는 미션에 도전할 때마다 구멍으로 자리했던 '몸치' 방송인 노홍철이 확 달라졌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2014년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대비한 멤버들의 장기프로젝트 '응원단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각각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응원단에서 위탁교육을 받는 멤버들의 훈련기가 그려졌다.
2013 고연 정기전을 앞두고 멤버들이 저마다 시간을 쪼개가며 훈련에 매진한 가운데 특히 시선을 끈 것은 노홍철이었다.
노홍철은 혼자서도 응원단을 찾아 연습을 진행했다. "시간이 없지 않냐"라고 말하는 응원단 선배들을 향해, 노홍철은 "나 시간 많다. 죽을 때까지 할 거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로 노홍철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훈련을 반복하는 것으로 몸치 탈출의 각오를 드러냈다.
노홍철이 이렇게 강한 의지를 드러낸 이유는 자신을 선택한 연세대학교 선배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였다. 노홍철은 "이번 도전은 다른 때와 또 다르다. 내가 1순위로 뽑히지 않았나. 그 순간의 기분이 아직 남아있다. 학생들이 보통 밤 12시까지 남아서 훈련을 하더라. 나도 그 시간까지 남아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도전의 성과는 실전에서 바로 나타났다. 무대에서 노홍철은 절도 있는 군무를 선보였고, 특히 자신이 메인으로 나서는 테마곡인 '원나잇온리'에서는 여유롭게 즉흥 동작까지 삽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자를 따라가지 못해 정해진 동작을 소화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던 과거 노홍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자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동작 자체가 몸에 베일 때까지 훈련한다'는 각오로 도전에 임한 노홍철의 남다른 태도가 빛난 '응원단 특집'이었다.
[방송인 노홍철.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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