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팬분들이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거다.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넘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의 얼굴은 감격에 가득 차 있었다.
LG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74승 54패가 된 LG는 같은 시각 한화에 패한 넥센(3위)과 두산(4위)을 제치고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이날 LG는 선발 류제국이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을 따냈다. 초반 백투백 홈런을 맞고도 꿋꿋이 버텨낸 덕에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었다. '캡틴' 이병규는 1-2로 뒤진 6회말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트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타격왕(0.348)을 확정한 일타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너무 감사드린다"며 '올해 128경기 원 없이 했다. 따라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오늘도 힘든 경기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프런트의 지원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팬들이 많이 힘드셨을 텐데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너무 감동적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태 LG 감독(왼쪽)이 박용택, 손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