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짜릿한 경험 맛보게 해준 후배들, 고맙다."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후배들을 챙겼다. 이병규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3할 4푼 8리(374타수 130안타)를 마크한 그는 롯데 손아섭(0.345)을 제치고 2005년 이후 8년 만에 타격왕에 등극했다.
이병규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2사 1, 3루서 두산 좌완 유희관의 3구째를 때려 우익선상 역전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 상대 느슨한 중계플레이를 틈타 3루에 안착한 이병규는 특유의 '으?X으?X'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잠실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은 물론 타격왕 타이틀까지 확정한 너무나 값진 일타였다.
이병규는 경기 후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구단 프런트와 코치님들 모두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줘서 기쁘다"고 감격해했다. 이어 "야구 하면서 이런 짜릿한 경험을 하게 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포스트시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이병규(가운데)가 경기 후 김기태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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