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격침시켰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42승 85패 1무로 2013년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넥센. 이날 승리하면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던 넥센은 이날 패배로 72승 54패 2무가 되면서 3위로 밀렸다. 플레이오프 직행 꿈을 접고 8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된 넥센이다.
선취점은 6회 나왔다. 한화는 6회말 정현석의 2루타와 이양기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대수가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홈에 쇄도하던 2루 주자 정현석이 태그아웃,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대타 오선진이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대타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넥센은 8회초 1사 1, 3루에서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점을 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9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좌측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 눈물을 삼켰다.
이날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7⅓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 7승. 마무리 송창식은 1⅔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한화 투수로는 5년 만에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대수가 3안타로 펄펄 날았고, 대타 정범모는 시즌 최종전에서 적시타로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⅔이닝 2실점한 송신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넥센 타선은 바티스타를 상대로 단 1안타 빈타에 시달린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7승째를 올린 한화 이글스 데니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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