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두려움의 경계선"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테라스에서 진행된 아주담담 '김기덕 스타일 영화 만들기'에 김기덕 감독과 그의 연출부를 지낸 전재홍 감독, 문시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한 관객으로 부터 '청소년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관객수가 늘 텐데 그런 계획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낮추면 관객은 많이 들 수 있지만 인생은 한번 뿐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성년자가 볼 수 있는 영화 만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이 그런 역을 충분히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생의 비밀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 비밀을 푸는데 '미성년자다'라는 그런 개념이 없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두려움의 경계선이다. 모든 인간에게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없다고 생각한다. 늘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난 내 생각대로 영화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와 문시현 감독의 '어떤 시선'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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