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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가 종영을 2회 앞두고 '시청자들이 뽑은 명장면 NO.4'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굿 닥터' 18회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21.5%를 기록, 9주 연속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에 7일 오전 '굿 닥터'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 역대 최고 명장면 NO.4를 선정했다.
-NO.1…박시온의 '내가 만일' 세레나데 속 상상속 데이트
극중 박시온(주원)은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고 바라보는 것에 무덤덤해진 상태. 하지만 단 한가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여자 차윤서(문채원)에게 더 위해줄 수도, 잘해줄 수도, 더 기쁘게 만들어줄 수도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로 인해 박시온은 홀로 앉아 속마음을 독백하며 차윤서에게 예전부터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 '내가 만일'을 불렀다.
동시에 시온은 윤서와 평범한 연인이 되어 데이트를 즐기는 상상을 했다. 시온은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가 하면, 무릎을 베고 눕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뽀뽀'도 나누는 모습을 머릿 속에 그렸다.
이 장면은 윤서에게 만큼은 그저 멀쩡한 남자이고 싶은 박시온의 마음이 묻어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NO.2…차윤서의 첫 수술집도 환자 '테이블 데스'
윤서는 김도한(주상욱)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위급한 환자를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워낙 위중한 상태라 개복을 하면 상태가 어떨지 모른다며 수술을 반대하는 윗선을 무시한 채, 수술을 강행했던 차윤서. 수술 시작 후 불안한 조짐을 보이던 환자는 결국 테이블 데스(수술대 위에서 사망)했고, 윤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후 윤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했지만, 결국 시온 옆에서 "에이시스톨 올릴 때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나 죽을 때까지 민희 얼굴 못 잊을 것 같다. 메스 잡을 때마다 민희 생각나서 어떡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NO.3…냉철하기만 했던 김도한의 눈물나는 조언
도한은 칼에 맞은 상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강현태(곽도원) 아들의 수술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도한은 현태의 아들이 건네준 야구공을 보여주며 "소아외과는 아이들이 십년 후, 이십년 후를 위해 수술한다. 수술 받을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으면 수술을 포기할 일도 없다"며 수술실을 떠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또 목숨은 건졌지만 야구를 할 수 없어진 현태의 아들에게는 "꿈이 좋은 게 뭔지 알아?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 거야. 매일 밤 다른 꿈을 꾸는 것 처럼 또 다른 꿈을 꾸면돼. 꿈은 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 꾸는 거야"라고 용기를 주기도 했다. 냉철하기만 했던 김도한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NO.4…태어나서 처음 사랑 고백 후 거절당한 박시온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시온은 윤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시온을 동생으로만 여겼던 윤서는 고민하다 시온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자신을 첫사랑으로 여겨줘서 고맙지만,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잘 지내자는 윤서의 말에 시온은 큰 상처를 받았다. 시온은 "만약에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굿 닥터' 18회 분에서는 시온에게 점점 감정을 느낀 윤서가 드디어 시온을 향해 진심이 담긴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굿 닥터' 배우 주원(첫 번째 사진)-문채원(마지막 사진). 사진 = 로고스필름]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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