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과 서울이 올시즌 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수원과 서울은 9일 오후 1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8월 서울에 패하기까지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올해 수원과의 맞대결서 1승1무를 기록해 그 동안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은 이번 서울전을 앞두고 공격진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최근 경찰청서 전역한 염기훈이 팀에 합류했다. "수원 입단 후 서울과의 첫 경기서 패한 이후 계속 이긴 기억만 있다"는 염기훈은 "군대에 있을대 팀이 지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제대하면서 서울전을 기다렸다. 홈경기인 만큼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는 지난 5일 열린 포항전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정대세는 지난 4월 열린 슈퍼매치서 퇴장을 당해 쓸쓸하게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번 서울전을 앞둔 정대세는 "골을 넣으면 지난번 경기 퇴장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서울전에선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다. 매번 득점을 해왔다"며 "경찰청에서 제대한 염기훈은 포항전에서 경기 템포에 대한 문제점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왼쪽 공격에 힘을 많이 실어줬다. 정대세의 컨디션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서울은 주축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를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소집되어 수원전에 결장한다. 최근 아디(브라질)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으로 인한 피로누적도 극복해야 한다.
데얀 없이 치른 지난 6일 인천 원정경기서 서울은 김현성과 박희성 등이 공격수로 나섰지만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전과 달리 공격에서 좋은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기존의 우리 공격패턴을 조합하면서 새롭게 해야 한다. 수원이라는 라이벌팀을 만나 심사숙고해야 할 부문"이라는 고민을 전했다.
선수 구성에 있어 비교적 유리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우리가 서울과 경기할 때 많은 숫자의 선수가 빠졌지만 경기를 잘한 예가 있다. 큰 경기에선 변수가 상당히 많다"며 "큰 경기일 수록 어느팀이 정신력이 강하고 준비를 잘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조심스러운 뜻을 나타냈다.
[정대세와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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