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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주원이 서번트 신드롬이라는 장애와 편견을 완전히 이겨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최종회는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박시온과 차윤서는 공개 연애를 하기로 했지만 편견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시선들에 차윤서는 눈치를 봐야 했고 박시온도 더욱더 움츠려들었다. 심지어 차윤서는 ‘재활원 선생님’이라는 험담까지 들어야 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을 눈치챈 박시온은 “우린 피터팬과 웬디같다. 전혀 다른 세계에 살아 함께 하기엔 어렵다. 어쩌면 누나 동생 사이가 너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속상해 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지는 듯 했으나 차윤서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박시온을 정식으로 소개했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더욱 굳혔다. 특히 모두가 보는 곳에서 기습 키스를 하며 다른 커플들과 같이 닭살돋는 애정행각을 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시온은 성원대학교 소와외과 동료들과 원장 최우석(천호진)의 도움을 받아 의사국가고시판정 불합격 무효판정을 받았다. 자폐3급 장애 편견을 깨고 드디어 의사로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것.
항상 박시온을 향해 윽박지르기만 했던 김도한은 “넌 이미 날 뛰어 넘었다. 모든 걸 다 이겨냈다”며 박시온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특히 “앞으로 형,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말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박시온은 의사로서의 제 역할을 해내며 ‘무서운 선배’로 거듭났다. 후배 레지던트 박기웅을 호되게 혼내며 소와외과 내 독설가로 변한 모습은 마치 과거의 김도한을 보는 듯 했다.
이처럼 박시온은 그 동안의 힘들고 괴로웠던 편견과 오해,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남들과 다르지 않은 혹은 더 훌륭한 의사이자 사회 구성원이 됐다. 박시온이 노력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이들도 그를 점차 인정하며 온전히 받아들였다. 또 그의 순수함과 열정으로 힐링받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김도한은 유채경(김민서)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결혼하기로 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소아외과 과장 고충만(조희봉)도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각종 부정부패를 척결한 뒤 진정한 써전으로 거듭났다. 성원대학교를 오로지 돈으로만 보던 강현태(곽도원)도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김도한에게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말을 남긴채 떠났다.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굿 닥터'. 사진 = KBS 2TV '굿 닥터' 방송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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