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서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수원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2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올시즌 슈퍼매치서 첫 승을 거두며 상위스플릿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4승8무9패(승점 50점)를 기록해 4위 서울(승점 51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위한 경쟁도 이어갔다.
수원은 경찰청서 제대한 염기훈과 부상에서 회복한 정대세가 본격적으로 팀전력에 가세하면서 공격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특히 이들은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을 상대로 수원 복귀 두번째 경기를 치른 염기훈은 이날 경기서 산토스의 선제골과 정대세의 추가골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수원 복귀전이었던 포항전에서 서정원 감독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은 염기훈은 서울전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달 열린 전북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정대세는 포항과 서울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수원 공격진의 파괴력을 높였다. 정대세는 염기훈의 복귀에 대해 "기훈이형에게 볼이가면 우리는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 상대 수비라인이 늘어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너무 좋다. 공격수로 경기를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염기훈의 복귀에 대해 "제대한 후 팀에 합류해 서정진에게 치우쳤던 공격이 좌우로 갈라서게 됐다. 오늘은 서정진과 염기훈과 좌우 위치를 변화하며 플레이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염기훈이 상대 수비를 한두명 달고 나갔을때 볼이 살아나니깐 반대편에서 찬스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좀 더 파괴력을 가지기 위해선 서정진과 염기훈도 득점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의 공격진 구상에 대해 "조동건 정대세 산토스에 대해 생각을 하고 상대팀에 따라 전술 변화를 주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수원은 김두현의 부상 복귀도 앞두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이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붙었고 경기도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 한번도 패하지 않고 끈끈한 모습이다.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가 된다"는 의욕을 보였다.
[정대세와 염기훈]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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