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턴건' 김동현, 실바에 첫 KO패 안겼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위대한 스턴건'이 터졌다.

김동현(31)이 한국인 파이터 최초 UFC 9승과 함께 실바에 첫 번째 KO패의 아픔을 안겼다.

김동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서 열린 '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에릭 실바(29, 브라질)에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KO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인 최초 UFC 9승(2패 1NC)에 성공한 김동현은 총 전적 18승(7KO)2패 1NC를 마크했다.

위태위태하던 2라운드 초반은 단 한 방의 '스턴건'을 충전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1라운드에서 한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던 김동현은 2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실바의 펀치에 휘청거렸다. 한두 차례 프런트 킥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강력함은 없었다. 라운드 종료 2분 40여초를 남기고는 펀치를 허용했고, 약 10초 후 뒤쪽에서 허리를 잡혔다. 실바가 서브미션으로만 9승을 따낸 바 있기에 분명 위기였다.

그러나 지혜롭게 빠져나온 김동현은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2분여를 남기고 강력한 왼손 펀치를 실바의 얼굴에 꽂았다. 실바는 그대로 쓰러졌고, 파운딩으로 확인사살했다. 마리오 야마사키 주심은 KO를 선언했다. 김동현의 통산 7번째 KO승, 실바의 첫 KO패였다. 둘의 희비는 그렇게 갈렸다.

[UFC 9승에 성공한 김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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