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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티아라가 대놓고 섹시한 콘셉트로 임팩트 있는 컴백을 꾀했다.
티아라는 10일 정오 미니앨범 ‘어게인’과 함께 공동 타이틀 곡 ‘넘버나인’과 ‘느낌 아니까’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발표했던 ‘섹시러브’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는건 약 1년만이다.
‘넘버나인’ 뮤직비디오는 강렬하면서 섹시한 느낌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란제리를 연상케하는 멤버들의 파격적인 시스루 노출 패션이 눈길을 끌며 뇌쇄적인 눈빛을 띈 채 움직이는 농염한 몸짓이 인상적이다.
그간 티아라가 ‘섹시러브’ ‘너 때문에 미쳐’ 등을 통해 섹시함을 강조한 무대를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이번엔 그 강도가 더 세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이 펑키한 섹시함이었다면 이번엔 더 끈적거리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성숙한 섹시함이다. 노련함이 묻어나는 농익은 섹시라는 점에서 남성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티아라가 소속사 측을 통해 “음악적으로 변화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음악적으로는 큰 변화를 느끼긴 힘들다. 그간 티아라 신곡 특징이었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는 '넘버나인'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는 티아라가 새로운 장르나 대단한 변화에 도전했다기 보다는 대중적 히트를 목적으로 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번 앨범에 ‘넘버나인’ 외에 댄스곡이 없다는 것이 신선하지만 티아라가 2009년 데뷔한 후 ‘이것 저것’ 많은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하며 이미지를 소비해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티아라는 지난해부터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왔다. 전 멤버 화영의 탈퇴사건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과 관련해서도 잡음에 시달렸다. 이후 뒤늦게 합류한 아름이 또 탈퇴를 선언하면서 끊임없이 불화설 및 루머를 짊어져야 했다.
다행히 약 1년간의 공백기 동안 네티즌들의 비난은 조금씩 줄어 들었지만 티아라의 컴백 소식을 반기지 않는 네티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티아라 유닛그룹 이었던 티아라엔포 역시 지난 4월 아쉬운 성적을 낸 후 마무리 됐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티아라에겐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티아라는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한다. 이날 ‘넘버나인’과 미디엄 템포곡 ‘느낌 아니까’등 총 2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섹시한 콘셉트로 컴백한 티아라. 사진 = 티아라 '넘버나인' 뮤직비디오 캡처 ]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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