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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배우 김민정이 신랄하게 욕을 내뱉는 신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여왕'(제작 영화사 아이비전 밤의여왕문화산업전문회사 배급 인벤트 디) 언론시사회에 김제영 감독과 주연배우 천정명, 김민정이 참석했다.
김민정은 "욕 신을 준비하며 걱정도 많이 했다. 욕이라는 게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연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느낌이 가는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너무 후련하고 스트레스가 풀렸다. '이 맛에 욕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신을 관객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현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희주가 쓰는 욕을 평소 쓰고 살지는 않으니, '내가 전생에 욕을 좀 했나'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게 찍었다.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재미있고 즐겁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 중 이효리의 '텐미닛'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신에 대해 "내가 힙합과 연관이 없는 사람이라 느낌을 찾는 게 어려웠다. 안무 선생님이 계속 그 음악을 들어서 몸에 배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힙합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나 그런 의상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 재미도 있었지만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천정명은 김민정의 춤 점수를 묻는 질문에 "제 점수는 99점이었다"고 답하며 김민정의 댄스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배우 김민정이 흑역사를 지닌 현모양처 아내 희주, 천정명이 소심남편 영수 역을 맡아 지난 2005년 방송된 드라마 '패션 70s' 이후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으며 김기방, 이미도, 이주원, 지대한, 한보름 등이 출연했다. 오는 17일 개봉.
[배우 천정명과 김민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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