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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겹치기 출연, 드라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에서는 두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자주 눈에 뛴다. 한 작품을 공연 하면서 차기작을 연습하는 것이야 부지기수지만 최근 들어 동시에 두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소극장, 중극장 공연의 경우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도 다수다.
극중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은 배우들에게 요구되는 기본적 역량이기 때문에 작품을 관람하는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겹치기 출연을 한다고 해서 극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유독 겹치기 출연이 많아진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남자 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이 돋보인다. 이는 재능있는 배우들의 어쩔 수 없는 흐름일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뮤지컬 관계자는 최근 마이데일리에 "최근 남자 배우들이 여러명 출연하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겹치기 출연이 어쩔 수 없게 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든 작품들이 역량 있는 배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실력이 입증되고 작품에서 원하는 배우가 겹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며 "아무래도 최근 들어 남자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작품이 많았다 보니 다른 작품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있는 배우들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겹치기 출연도 어느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캐릭터. 역량있는 배우들의 넓은 연기 폭과 다양한 작품 출연에 기대가 모아진다.
[SBS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위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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