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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차세대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엠넷 'WHO IS NEXT: WIN'(이하 'WIN')의 A팀이 멤버 강승윤의 자작곡에 힘입어 두 번째 배틀 3라운드 자작곡 대결에서 승리했다.
11일 방송된 'WIN' 8화에선 7화에서 공개된 두 번째 배틀 1라운드 지정곡 배틀에 이어 후반전 무대인 2라운드 댄스 배틀과 3라운드 자작곡 배틀이 공개됐다.
댄스 배틀에선 A팀(송민호,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과 B팀(B.I,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은 서로 같은 '학교 콘셉트'를 가지고 무대를 준비했다. A팀의 안무를 준비한 이승훈은 발목 부상을 입어 춤을 출 수 없는 송민호를 위해 "다섯 명이서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선생님 콘셉트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토리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이에 선생님 역의 송민호는 필살기로 비트박스를 준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B팀은 그간 시도해 보지 못했던 아크로바틱을 가미하며 연습에 매진, 막내 김동혁은 다리에 온통 피멍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의 무대를 본 박진영은 "춤은 필과 정확성이 중요한데, 이 두 가지가 다 된 친구는 B.I 이다. 대단하다"고 감탄했고, 윤종신은 "춤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만약 집에서 TV로 리모컨을 돌리다 봤으면 반했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들의 2라운드 댄스 배틀 결과는 A팀이 271점, B팀이 274점으로 3점차라는 근소한 점수차로 B팀이 승리했다. 또한 지난 1라운드 지정곡 배틀에 이어 B팀이 연이은 승전보를 울렸다.
그러나 승부는 3라운드 자작곡 배틀에서 갈렸다. A팀은 강승윤이 작곡한 곡 'Smile again'으로 대중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였고, 윤종신에게 "멜로디 라인이 흔치 않았고 구성이 좋았다. 흔하지 않은데 매력 있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에 비해 늘 완벽을 추구해 온 B팀은 처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B.I와 바비는 함께 작곡한 곡들을 몇 번이나 바꾸게 됐고, 마지막으로 결정한 'Winnin' 또한 설상가상으로 배틀 하루 전에 가사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가사를 잊어버리며 자신감을 상실한 멤버들에게 실망한 B.I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원년 멤버인 김진환과 바비는 리더에게 서운한 감정들을 쏟아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윤종신은 "좋은 멜로디와 랩,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곡을 완성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음정들이 떠있고 연습이 덜 된 느낌이어서 아쉬웠다"며 날카로운 심사평을 해 이들을 긴장시켰다.
3라운드 자작곡 배틀에서 A팀이 267점, B팀이 254점으로 13점 차를 벌이며 1, 2라운드 때의 근소한 점수 차가 결국 마지막 3라운드에서 크게 벌어지며 A팀이 역전승한 것. 처음으로 심사위원 배틀에서 승리한 A팀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A팀 송민호는 "점수가 공개되고 5초간 멍했던 것 같다. 뭔가 올라오더라. 눈물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며 첫 승리에 얼떨떨해 했고, 강승윤은 "항상 B팀 친구들에게 조금씩 뒤처져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이제 동등한 위치에서 대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두근거리기도 한다. 감사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B팀의 B.I는 "이번을 계기로 마지막엔 이기겠다. 결과가 헤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WIN' 제작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두 번째 배틀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누구나 할 것도 없이 '탐나는 친구들이 많다'며 'WIN' 멤버들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양현석 대표의 프로듀싱 능력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WIN'은 심사 결과와 상관 없이 100% 시청자 투표 결과로 승리팀이 결정되며, 투표는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카카오 게임 '판타지 러너즈 for kakao'를 통해 8화 방송 종료 직후부터 13일 자정까지 3일간에 걸쳐 합산 반영된다.
['WIN'의 강승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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