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두산 이재우, 기대를 뛰어 넘은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였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우완 베테랑투수 이재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재우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이재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우는 1회초부터 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안타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서건창은 강한 타구를 쳤고 유격수 김재호가 처리하지 못하고 좌중간 안타가 됐다.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문우람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위기에 몰린 이재우는 이택근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첫 실점하는 불운을 맛봤다.

1루에 나간 이택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덜었지만 박병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놓인 이재우는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1사 후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1루수 파울 플라이, 허도환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1사 후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택근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박병호에겐 큰 타구를 내줬지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넥센이 3회말 앤디 밴헤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재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4회초에는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 이성열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단 5개의 공을 던졌을 뿐이었다.

5회초에는 1아웃을 잡은 뒤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서건창을 초구에 1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킨 뒤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허도환도 아웃되면서 기분 좋게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이재우는 5회까지 투구수 57개를 기록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는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병호와 정면 승부를 펼친 끝에 2루 땅볼 아웃으로 잡았고 김민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운 뒤 데릭 핸킨스와 교체됐다. 핸킨스는 2사 1,3루 위기에서 넥센에 점수를 주지 않아 이재우의 실점도 추가되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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