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슛 자신감 많이 붙었다."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서 37분 32초를 소화하며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 팀의 75-68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 속 개막전 승리와 함께 지난해 11월 2일 전주 KCC이지스전 이후 계속된 홈경기 24연승의 기쁨까지 누렸다.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고 운을 뗀 김선형은 "오늘은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쓴 것이 격차를 벌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끌어오는 데 중점을 뒀다.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상당히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인트가드 맞대결을 펼친 LG 김시래에 대해서는 "활동폭이 넓어진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주어진 롤에서만 움직였는데 지금은 확실히 (활동폭이) 넓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된 김시래는 지난 시즌 직후 LG로 이적했다.
김선형은 "지난해는 포인트가드로 나선 첫 시즌이었고, 어시스트에 맛을 들려 내 공격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며 "리딩도 리딩이지만 상대 팀에서 내 슛이 약하다고 알고 있기에 비시즌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슛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주눅들지 않고 한 게 오늘 잘 풀린 요인인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형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모비스도 건재하고, 전력이 평준화 된 시즌이다"며 "일단 1~2라운드 결과에 따라 성적이 좌지우지될 것 같다. 개인적인 목표는 베스트 5와 어시스트 3위 이내에 드는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SK 김선형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