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거친 파울도 ‘펠레의 재림’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의 질주를 막진 못했다.
네이마르는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풀타임으로 출전해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삼바군단’ 브라질의 완승을 견인했다. 브라질은 후반 3분에 터진 오스카(첼시)의 추가골을 더해 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틀 전 훈련 도 중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주변의 우려를 딛고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네이마르는 장기인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한국에선 이용(울산)과 한국영(쇼난)이 태클로 네이마르를 견제했지만 90분 동안 그를 막는 건 불가능했다. 네이마르는 수차례 파울을 얻어내며 브라질이 경기 주도권을 찾아오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0-0 상황이던 전반 43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차 넣으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을 향한 집중 견제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이청용(볼튼)이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멋진 프리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5천여 팬들도 네이마르의 아름다운 플레이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네이마르.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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