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캡틴 김승현이 팀의 시즌 첫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현(서울 삼성 썬더스)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2분 38초를 뛰며 8득점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승현의 활약이 보태지며 팀도 KGC를 88-78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주장으로 첫 승을 맛본 김승현은 "올해 만만한 팀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기력하게 지는 경기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잘 한다면 어느 팀이든 해볼만 하다고 본다"며 이번 시즌을 내다봤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센터 마이클 더니건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높이가 좋은 선수다 보니까 그런 면을 잘 활용해서 덩크슛을 많이 하게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완벽한 호흡이라 할 수 없다. 경기를 많이 하다 보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둘은 1쿼터에 멋진 앨리웁을 합작하기도 했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원래 욕심을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하고 싶은 농구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승현은 출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패스 실수를 하더라도 주눅 들지 않으려고 한다. 실수를 하면 벤치에서 쉬면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감독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 우리 팀이 이기기 위해서 내가 벤치에 있어야 한다면 충분히 벤치에 앉을 마음도 있다"며 소신껏 답했다.
한편 이날 1쿼터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지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은 X-레이 촬영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더니건의 상태에 대해 "(발목)뼈가 부러진 줄 알았는데, X-레이를 찍었는데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17일)SK전 출전이 가능할지는 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김승현.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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