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오리온스는 13일 동부와의 원정경기서 패배했다. 개막전서 KT에 역전패를 당한 이후 이날 동부에도 완패했다. 개막 2연패다.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중반 턴오버가 많았고 랜스 골번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나도 강했다. 메인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골번이 원맨쇼를 벌였으나 김주성, 힐, 이승준으로 이어지는 동부 삼각편대의 골밑 위력을 당해낼 순 없었다.
오리온스에서 예년부터 꾸준히 지적됐던 문제가 그대로 나왔다. 순간적인 느슨한 집중력과 턴오버 등이 승부처마다 나온 것. 추일승 감독은 “3쿼터 출발이 안 좋았다 턴오버가 자주 나왔다. 상대가 주춤한 시점에 같이 부진했다”라고 했다. 또 하나. 주전들의 파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예를 들어 최진수가 경기 초반 3파울에 걸리며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랜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추 감독은 “제공권이 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나마 랜스가 지난 경기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보여준 모습이 거의 최상의 모습이다.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고 말았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턴오버를 줄이고 정상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리온스로선 윌리엄스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우선적 과제다. 아직 얼마나 결장할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런 다음 랜스의 활용도와 다른 선수들의 조직적인 움직임, 느슨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개막 2연패. 역사적으로 봐도 1라운드 출발이 좋지 않은 팀은 정규시즌 내내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다. 오리온스로선 위기의식을 가질 때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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