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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자우림(이선규, 김윤아, 구태훈, 김진만)이 쓸쓸한 가을의 목소리로 돌아왔다.
자우림은 14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앨범 '굿바이, 그리프(Good-bye, Grief)'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스물 다섯, 스물 하나'로, 쓸쓸하고 애절한 멜로디 속에 진한 회고가 담겼다.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은행 잔고, 그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시시하다고 생각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깊은 우울함과 후회, 그리움과 희망이 공존한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부르는 김윤아의 목소리는 애절해 심금을 울리며,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더해진 이 곡은 후반 이후 강한 신디사운드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뮤직비디오는 한 청춘 남자의 일상을 그렸는데, 무표정한 얼굴과 건조한 분위기가 슬프다 못해 절망스러운 분위기다. 직장과 집을 배경으로 촬영된 이 뮤직비디오에서 남자는 서서히 죽어가고, 사라져 버린다. 이에 자우림 멤버들이 부르는 노래는 마치 청춘을 향한 이별곡처럼 들린다.
자우림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비롯해 '안나(Anna)', '님아' '아이 필 굿(I Feel Good)', '무지개', '전하고 싶은 말', '디어 마더(Dear Mother)', '템페스트', '댄싱 스타(Dancing Star)', '이카루스', '슬픔이여 이제 안녕', '전하고 싶은 말' 등 총 11곡이 담겼다.
한편, 자우림은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가지며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직비디오. 사진 =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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