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위기 탈출' 류현진, 5회까지 무실점 행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디비전시리즈(DS)의 부진을 스스로 만회하고 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선발 등판,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으로선 이날이 명예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다.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초반부터 깔끔했다. 1회초 1사 후 카를로스 벨트란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이후 4회까지 1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타자들도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4회말 장타 3개로 2득점하며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으로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5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5회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고, 맷 아담스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존 제이의 좌익수 뜬공 때 귀루하지 못한 2루 대주자 대니얼 데스칼소까지 잡아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곧이어 피트 코즈마는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5회를 마감,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투구수는 76개 중 스트라이크는 47개. 직구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다.

[류현진이 5회까지 무실점 행진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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