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2번 타자와 2루수를 고민 많이 했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이날 계획을 전했다.
지난해 LG 감독 자리에 오른 김기태 감독은 부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선수 시절을 포함하면 2005년 SK 소속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8년 만의 가을잔치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 때와 기분이 많이 다르다"고 밝힌 뒤 "감독이 되니까 긴장보다는 더 기대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10시쯤 잠 들어서 오늘 새벽 2시 반에 깼다"며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고 있는 기분을 전했다.
이날 경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확실한 타순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선수가 어느 포지션으로 나오는지는 알렸다.
김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특히 2번 타순을 놓고 여러명을 생각했다. 가장 좋은 선수는 이병규(7번)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작은 이병규는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외야는 이병규와 함께 박용택, 이진영이 맡는다.
내야진은 김용의, 손주인, 오지환, 정성훈으로 구성된다. 김 감독은 "2루수를 놓고도 고민을 했다"며 "2루수로 (김)용의를 넣을까도 생각했지만 수비 때문에 (손)주인이를 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수로는 윤요섭이 선발 출전한다.
한편, 김 감독은 "우리는 아무래도 경험이 적고, 두산은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기 때문에 1회가 중요할 것 같다"고 이날 승부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LG 김기태 감독.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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