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코리아', 티파니 보라의 디자이너 도전기 성공할까

[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가 스타들의 디자이너 도전기를 그린다.

'패션왕'은 여덟 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여덟 명의 디자이너가 각각 8개의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각 팀은 매주 주어진 미션에서 창조적인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갖춘 의상을 선보인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채택한 심사위원 방식 대신, 이번 프로그램은 100인의 현장 투표를 통해 최고의 팀을 선정한다. 또 최종 우승팀은 해외 유명 전시회인 '베를린 프리미엄'의 참가를 지원받는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씨스타 보라, 방송인 김나영, 가수 윤건, 배우 이지훈, 붐, 비주얼아티스트 추미림, 금속공예가 임동욱, 디자이너 박윤정, 이주영, 정두영, 지일근, 이지은, 장형철, 남윤재, 김홍범이 출연, 김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이 프로그램의 책임 프로듀서인 이상수 PD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패션과 엔터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해 짧게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우리 나라의 패션 디자이너들의 실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예계 패셔니스타와 디자이너들의 활약으로 국내 패션 산업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패션을 아시아, 멀리는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처음에는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디자이너들이 손해 보는 면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망설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제작 의도 자체가 패션에 많이 집중돼 있고, 전 세계에 국내 패션을 널리 알리고 패션 산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제작 의도를 듣고 좋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패션왕'을 통해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스타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붐은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패션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패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보라는 "저 역시도 패션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해봤을 때, 저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티파니는 이번 프로그램에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해, 출연진 모두 티파니를 극찬했다. 붐에 따르면 티파니는 직접 동대문 원단 가게를 누비며 의상 제작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스타일리스트가 정해준 옷을 입던 스타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의상을 제작, 전문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이너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패션왕'은 오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된다.

['패션왕' 출연진, 티파니-보라-붐-박윤정 디자이너(두 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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