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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가요제를 개최한다. ‘무도’는 17일 오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인 멤버와 가수 유희열, 지드래곤, 보아, 김C,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등이 참가하는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무도 가요제’는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역대 최고의 이슈를 몰고 있는 이번 ‘무도 가요제’는 ‘무도’ 팬들을 비롯해 음악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무도’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울릴 것 같은(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가수들과 짝을 이뤄 선보이는 무대는 그야말로 ‘신선’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유의 색깔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기존 가수들이 ‘무도’ 멤버들과 만나 어떤 색으로 발현될지, 어떤 음악적 도전을 꾀했을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무도’의 축제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가요계다. 위와 같은 이유로 ‘무도 가요제’ 음원은 내 놓는 곡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는 바람에 그 동안 준비해온 컴백과 신곡에 대한 시선이 ‘무도 가요제’ 곡으로 쏠려 버리기 때문. 성공 여부를 좌우해 컴백시기가 예민하게 여기지는 가요계에서 이번 ‘무도 가요제’의 음원은 불청객 같은 존재다.
이와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무도 가요제’의 음원 출시를 피하기 위해 앨범 출시를 앞당겼다. 아무래도 ‘무도’와 맞붙을 경우 성적이 상대적으로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무도 음원 출시일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도 가요제’ 음원이 출시되면 사실상 그들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눈에 두드러지는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각종 행사나 방송 등 다른 쪽으로 프로모션 방향을 잡아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2년마다 개최되는 '무도 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거치며 음원파워를 발휘해 왔다. 이번 ‘무도 가요제’의 음원 출시는 방송일과 맞춰진 10월 말께로 알려졌다.
[가요계를 떨게하고 있는 MBC '무한도전 가요제'. 사진 =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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